순위 매기기2020. 8. 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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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차트에서 뽑은 최고의 가요 10곡을 시작한다. 전에는 15곡이었는데 왜 10곡이냐고? 

일단 나열 먼저 해보자.



썸네일용 그림



  • 마지막 사랑 - 박기영 잊고 있었는데 이번에 차트를 보면서 생각났다. 친구들 모두 락발라드 풍의 노래에 꽂혀서 노래방에서도 선곡이 뻔했던 시절. 그때 참 많이 들었었는데. 흔치 않은 여성보컬의 락발라드. (락발라드 아닌가? 하하)


  • Fever - 조PD 무지 신난다. 어릴 때 꽤 충격적이던 노래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도입부. 지금보면 단순하지만 가사에 라임이라는게 있구나 느끼게 해준 첫 노래다(나에게). 후반부에 나오는 이정현의 날 것 같은 세기말 감성 또한 재미있다.


  • Love - S.E.S. 내가 가장 좋아하는 S.E.S.의 노래. 지금 들어봐도 아주 세련됐다. 어릴 때 본 샹들리에 같은 보석을 머리에 주렁주렁 매단 모습의 유진은 여신이라고 생각했다. 친구에게 CD 빌려 줬는데 한참 뒤에 겨우 받았던 기억이 난다. 케이스는 박살나고. 아오.


  • 호기심 - 한스밴드 재미있는 도입부와 귀여운 가사. 듣고 있으면 기분 좋다.


  • I Believe - 이수영 이수영의 앨범은 6집까지 다 사서 모았던 만큼 팬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창법의 연구 흔적들이 엿보이는 1집의 이수영이 제일 재미있다. 조윤희가 나오는 뮤직비디오도 재미있었는데... 이수영하면 떠오르는 그 창법의 시작이라 뽑았다.


  • 여전히 아름다운지 - 토이 (김연우) 1999년 노래인걸 이번에 알았다. 개인적으로 김연우 발라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노래다. 좋은 발라드는 세월이 이렇게 지나도 여전히 아름답다.


  • 오직 너뿐인 나를 - 이승철 이 미친듯한 이승철의 그 시절 목소리.


  • Blue Day -  포지션 뭔가 따뜻한 느낌이다.(가사와는 상관없이) 노래방에 가면 매번 선곡하는 몇 안되는  노래다. 지금 들어도 옛날 노래같지 않단 말이야.


  • 처음이었어요 - 고호경 요즘은 뭐하고 지내는지 잘 모르겠지만 명곡 몇 곡을 남긴 고호경의 눈물나게 하는 노래.(나만) 그 시절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노래 중 하나이다. 으휴.


  • 헤어진 후에 - Y2K 머리에 쏙쏙 잘 박히는 멜로디, 담백한 가사 그리고 미남(?)밴드로 인기 참 많았었는데... 아 추억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외국인 멤버때문에 노랫말이 쉬었나. 아닌가? 하하.


도저히 15곡을 뽑을 수가 없었다. 어릴때 마이마이로 참 많이 들었었는데 지금 다시 차트를 보니 15곡 뽑기도 어렵더라. 나이 먹고 취향이 많이 바뀌긴 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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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방만해
순위 매기기2020. 7.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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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1996년 최고의 가요 15곡' 글의 안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997년 가요차트(멜론에서 보고옴)에서 뽑은 추천곡 15개를 소개한다. 후후.


썸네일용 그림


  • 아름다운 구속 - 김종서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노래다.  사랑에 빠진 로커의 사랑스러운 노래다. 가만히 반주를 들어보면 참 따뜻하다.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노래. 


  • 그래 - 디바 요즘 정말 자주 듣는 노래다. 모르고 살다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추천 받고 듣는 중인데 2000년대 노래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1997년 차트를 보다 '그래'가 있어서 놀랐다. 도입부는 조금 촌스러운데 약간 참으면 바로 '아, 이 노래!'하게 된다. 채리나의 보컬이 참 좋다.


  • 연인 - 룰라 시작부터 재미있다. 추임새만 들어도 웃음이 나온다. 룰라의 히트곡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노래다. 튕겨 튕겨.


  • 메모리즈 - 사준 서지원의 노래처럼 사준의 메모리즈도 사준이 정말 잘 살렸다. 후렴구로 나아가는 과정이 신선하다. 기승전결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듣기 좋은 발라드. 


  • 애송이의 사랑 - 양파 당시 신인임에도 인기가 엄청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데뷔곡부터 엄청났다. 지금 들어도 세련됐다. 박정현, 박화요비의 노래 처럼. 학교에서 친구들이 일본에는 다마네기라는 가수가 있다고 농담하고 그랬었는데. 후후. 진짜였나? 


  • 날개 - 언타이틀 반항기시절 형들의 바람직한(?) 외침. 이제보니 팀 이름도 멋있다. 원투원투.


  • 다시 만나줘 - 업타운 미국 형들 느낌이 나서 무서워했던 기억이 난다. 유튜브로 라이브를 보니 귀여웠네. 윤미래의 젊은 시절 넘치는 끼와 가창력을 볼 수 있다.


  • We Are The Future - H.O.T. 차트에는 없었는데 내가 넣었다. 1997년의 위아더퓨처는 내게 소중한 노래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학교에서 자기 꿈에 대한 설명을, 선곡한  노래를 틀고 창작 춤을 추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퓨처(미래)만 보고 이 노래를 고르고 엉터리였지만 난관을 해결했다. 전주가 신난다. 장우혁의 랩이 멋있어서 가사를 외우고 따라했던 기억이 난다. 집어쳐!


  • 가위 - 유승준 유승준 노래 중 최고라고 생각한다. 어릴 때는 가위춤을 추니까 제목의 가위가 막국수 자르는 그 가위인줄 알았는데. 가사에 신경써서 들어보니 '가위 눌리다'의 그 가위였다. Check it out now come on now let me bust it now oh no too slow flow yo kick it little faster come on just little bit more faster come on come on I said faster uh cause I like it like that and um uh come on Yo faster Yo go faster! 아직도 외우고 있는 그 당시 나에게 충격적으로 멋있는 도입부 영어랩.


  • 헤어진 다음날 - 이현우 뭔가 도시적이다. 바이올린(맞나?) 선율, 느린 비트, 계속 나오는 코러스, 이현우 보컬과 잘 맞는다.  


  • 그때 또 다시 - 임창정 가수 임창정 인기폭발의 신호탄 같은 노래. 그때 또 다시 이후로는 계속 터졌다. 이 시절의 발라드는 모두 미쳤다. 유튜브에서 라이브 영상을 다시보니 '아' 탄식하는 부분이 인상깊다. 따라 부르기 정말 어려운 노래. '그때 또 다시'는 임창정의 맞춤옷이다.


  • 버스 안에서 - 자자 90년대를 대표하는 댄스곡(내 생각). 야인시대로 보면 신마적 정도는 된다. 


  • 16/20 - 주주클럽 내게 삐삐밴드 만큼 쇼킹한 팀이었는데 더 듣기 쉬운 노래라 요즘도 가끔 듣는다. 음이탈의 한계에서 내는 듯한, 따라 하기도 어려운 '야야야야'는 참 재미있다.


  • 그땐 그랬지 - 카니발 이적과 김동률의 멋진 듀엣. '거위의 꿈'보다는 그땐 그랬지. 둘이 참 젊었는데도 멋있다. 


  • 운명 - 쿨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듯한 가사가 재미있다. 당하는 사람은 위로를...유리의 개구진 보컬도 중독성 있다. 


다음에는 추억이 많은 1998년 차트에서 뽑은 최고의 가요 15곡으로 만나자. 

유튜브로 찾아보기보다는 끊었던 음원사이트에 결제 한 번 넣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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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방만해
순위 매기기2020. 7.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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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에서 인기가요, 뮤직뱅크 등 옛날 가요프로그램 실시간 스트리밍이 인기다. 나도 가끔 심심하면 틀어놓는데 어릴적 생각도 많이 나고 잊고 살았던 노래와 가수가 나오면 반가워서 좋다.

심심해서 나만의 리스트를 뽑아본다. 음악평론가도 아니고 그냥 아재지만 지금 들어도 좋고 어릴적 기억에도 듣기 좋았던 노래들로 뽑았다.


썸네일용 그림


1996년부터 하는 이유는 96년에 첫 번째 음악플레이어를 샀고(아니 사주셨고) 노래 테이프를 사서 듣기 시작한 시기이고 음악 방송프로그램도 챙겨본 시기이기 때문이다. 

순위 순으로 나열한 것은 아니다. 음원 사이트 순위 표에서(멜론) 내 취향에 따라 선별했다. 또한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추천해주고 싶은 것들로 뽑았다. 

노래의 발매일을 보려고 검색을 해보니 1996년 차트지만 1995년 곡들도 많았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나보다. 1995년 노래들도 리스트에 있는 이유다.

재미로 보자.


  • 홀로서기 - 노이즈 전주부터 미쳤다. 내게 전주부터 들썩이게 만드는 노래가 몇 있는데 그 중에 하나.(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빅뱅의 마지막인사, 노이즈의 홀로서기, 자자의 버스안에서) 


  • 난 행복해 - 이소라 어머니는 이소라의 창법을 싫어하셨는데 나는 반대였다. 어릴 때도 미쳤다고 생각했다. 어려서 가사를 이해하고 듣는게 아니라 왜 제목이 '난 행복해'인데 슬픈 목소리일까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가사가 너무 슬프다. 지금 들어도 눈물 난다.


  • 말하자면 - 김성재 털모자에 흰색 런닝셔츠를 입고 멋있게 춤추던 누런색의 뮤직비디오가 아직도 머릿속에 뚜렷하게 박혀있다. 흥보가 기가막혀 이후로 가사를 처음 외워본 노래다. 


  •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 토이 지금도 가끔 불러보는 노래다. 지금보다 훨씬 미래에 들어도 촌스럽지 않고 계속 좋을 노래. 김연우의 맑은 목소리와 찰떡.


  • 환생 - 윤종신 참 독창적인 노래라고 생각한다. 특히 후렴구가 아주 매력적이다. 미니홈피 시절 BGM으로 많이 했었다. 사랑에 빠진 귀여운 남자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은 눈이 하트일 것이다. 


  • 정 - 영턱스클럽 스피드왕 번개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영턱스클럽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이다. 가사는 전혀 신나는 노래가 아닌데 춤은 신나는 노래. 중간중간 딸꾹질 소리가 매력적이다. 예전에는 혼성 그룹이 참 많았다. 


  • 처음 느낌 그대로 - 이소라 이 노래는 이소라만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쳤다.  


  • 너를 품에 안으면 - 컬트 어릴 때 아파트 야시장에서 구입한 리믹스 테이프에서 처음 접한 노래. 전주도 없이 갑자기 시작하는 첫 소절 '너를 품에 안으면 힘겨웠던 너의 과거를 느껴'에서 보컬의 살짝 허스키한 보이스에서 전해지는 감정이 나에게 없었던 추억, 감성이 마구 샘 솟게 한다. 듣다보면 뭔가 슬프다. 개인적으로 세련되고 다듬어진 보컬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더 느낌이 좋다.


  • 찬란한 사랑 - R.ef 내가 참 좋아했던 그룹의 노래다. 처음부터 미쳤다. 울부짖는 듯이 내레이션을 토해내는 이성욱 파트가 느낌있다. 촌스럽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찬란한 사랑도 전주, 간주가 미쳤다. 들어보면 안다. 가사는 슬픈데 음악은 엄청 신난다. 내가 생각하는 90년대 댄스곡의 감성은 찬란한 사랑을 들어보면 된다. 유튜브로 가요톱텐 무대를 봤는데 역시 신나네. 


  • 스피드 - 김건모 90년대 우리나라 가요의 왕(내 생각) 김건모의 전성기 시절 노래. 독보적인 목소리와 세련된 음악. 무대는 지금봐도 신나고 재미있다. 젊은 시절 김건모는 무대의 신이다.


  • I Miss You - 서지원 개인적으로 '내 눈물 모아'보다 더 좋다. 서지원 노래는 서지원이 제일 잘 부른다. 나는 음악시간 가창 수행평가로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불렀었다.(TMI)


  • 늘 지금처럼 - 이예린 사랑스러운 전주와 세련된 목소리, 귀에 쉽게 박히는 후렴구. 아 완벽하다. 이예린의 '포플러 나무아래'도 추천.


  • 존재의 이유1 - 김종환 존재의 이유 시리즈 중에 가장 유명하다.(사실 2부터 잘 모르겠다. 후후.) 드라마 '첫사랑'에 삽입된 노래로 엄청난 인기였던 노래다. 후렴은 너무나 유명하다. 들어보면 아 이노래! 할 것이다.


  • 조조할인 - 이문세 어릴 때 크고 두꺼운 마이마이로 들을 때는 이문세 혼자 부른 곡인줄 알았다. 나중에 이적인걸 알았다. 하하. 조조할인이 무슨 뜻인가 국어사전을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 가질 수 없는 너 - 뱅크 요즘도 가끔 찾아 듣는 노래. 따라 부르기도 어렵다.


  • 지금 이대로 - US 전주부터 신난다. 예전에 애경백화점에서 옷가게인지 식당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이 음악이 나와서 엄청 궁금했었는데(96년 아니고...) 나중에 찾았던 기억이 있다. 


15곡을 뽑으려 했는데 16곡이 나왔다. 여기에서 도저히 줄일 수 없었다. 멜론 순위 차트를 쭉 내려보고 유튜브에서 찾아 들어보면서 느낀 것은 90년대 가요계는 정말 풍성했다는 점이다. 명곡 밭이다.


그럼 다음에는 1997년 차트에서 뽑은 최고의 가요 15곡에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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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방만해